영유아는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감염으로 인해 쉽게 고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차지만 체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위험한 것은 아니며, 올바른 대처법을 알고 적절하게 관리하면 대부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본 글에서는 영유아의 고열 원인,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해열 방법, 응급 상황 대처법, 그리고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를 알아보겠습니다.
1. 고열의 원인과 체온 측정법
일반적으로 영유아의 정상 체온은 36.5~37.5℃입니다. 하지만 체온이 38℃ 이상으로 올라가면 발열로 간주하며, 39℃이상이 되면 고열로 판단합니다. 고열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 첫째, 감기, 독감, 장바이러스 등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둘째, 중이염, 폐렴, 요로감염 등의 세균 감염이 있으며, 셋째, 일부 백신 예방 접종 후 일시적 발열 가능성이 있습니다. 넷째, 충분한 수분 섭취가 부족하게 되면 탈수 증상으로 체온이 상승합니다. 다섯째, 과열된 환경,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고열입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는 고열을 위해 체온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측정 부위에 따라 기준이 다릅니다. 정확한 체온 측정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문 체온 측정이 가장 정확하며, 38℃ 이상이면 고열입니다. 귀(고막) 체온으로는 38℃ 이상이면 고열로 봅니다. 겨드랑이 체온으로는 37.5℃ 이상, 입안(구강) 체온으로는 37.8℃ 이상일 경우 발열로 봅니다. 가능하면 항문 체온 측정이 가장 정확하므로 신생아와 영유아에게 권장됩니다.
2. 가정에서 할 수 있는 해열 방법
첫째, 적절한 실내 환경을 유지합니다. 실내 온도를 22~24℃ 정도로 유지하고 습도를 50~60%로 조절합니다. 두껍게 옷을 입히는 것보다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혀야 합니다. 둘째, 충분한 수분 공급입니다.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모유, 분유, 미온수, 이온음료 등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젖병으로 수분을 거부할 경우, 숟가락이나 작은 컵을 이용해 조금씩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미온수 마사지입니다. 32~35℃정도의 미온수에 수건을 적셔, 이마,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를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너무 차가운 물을 사용하면 혈관이 수축되어 체온이 오히려 더 올라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넷째, 해열제 사용입니다. 생후 3개월 이상의 아기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 이상의 아기는 이부프로펜(부루펜, 애드빌) 해열제도 사용 가능합니다. 의사와 상담 없이 아스피린은 사용하면 안 됩니다. 해열제는 체온이 38.5℃ 이상일 때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과다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다섯째, 충분한 휴식과 수면입니다. 아이가 너무 보채지 않는 다면 억지로 깨우지 말고 충분히 재우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심한 활동은 체온을 상승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3. 응급상황과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다음가 같은 증상이 동반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즉시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경우는 3개월 미안 영아가 38℃ 이상의 열이 날 때, 40℃ 이상의 고열이 지속될 때, 열과 함께 경련(열성경련)이 발생할 때, 의식이 흐려지거나 깨워도 반응이 없을 때, 호흡이 어려워 보이거나, 숨을 가쁘게 쉴 때, 손발이 창백하거나, 차가워질 때, 구토나 설사가 심해 탈수 증상이 의심될 때, 발진이 함께 나타나면서 열이 내리지 않을 때입니다. 다음은 소아과 방문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열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아이가 심하게 보채고, 수면을 제대로 못 취할 때, 열이 내려도 아이가 축 처지고 무기력할 때, 중이염, 인후염 등의 감염이 의심될 때입니다.
4. 영유아 열성 경련(열경련) 대처법
열성 경련은 생후 6개월~5세 사이에 발생할 수 있으며, 보통은 위험하지 않지만 부모가 당황하기 쉬운 증상입니다. 열경련증상으로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온몸이 경직이 됩니다. 팔다리가 떨리거나 비틀리는 움직임이 발생하고 눈이 위로 향하거나 굴려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입에서 거품이 나거나 호흡이 불규칙해집니다. 열경련 발생 시 대처법으로는 첫째, 아이를 옆으로 눕혀 기도를 확보합니다. 둘째, 입 안에 손가락이나 물건을 넣지 않습니다. 셋째,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119에 연락합니다. 넷째, 경련이 끝난 후에도 의식이 회복되지 않으면 응급실로 이동합니다. 열경련은 대부분 1~2분 내에 끝나며, 단순 열경련이라면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됩니다. 하지만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고열이 발생하면 미리 해열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결론
영유아의 고열은 흔한 증상이지만, 올바른 대처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온을 정확히 측정하고, 가정에서 적절한 해열방법을 실행하면 대부분의 경우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열이 지속되거나 위험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부모님이 올바른 지식을 갖추고 차분하게 대처하면, 아이의 건강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