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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폐렴 증상부터 대처까지

by 괴물인형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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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의 폐렴은 빠르게 진행되고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특히 폐렴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매우 비슷하여 쉽게 지나치기 쉬우며, 대처가 늦어질 경우 호흡부전이나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영유아 폐렴의 전형적인 증상부터 호흡곤란이 나타났을 때의 응급 대응, 그리고 병원에서 받게 되는 검사 및 진단 절차까지, 초보 부모도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침

초기 증상, 기침을 어떻게 구별할까요? 영유아기 폐렴은 대개 감기나 상기도 감염에서 시작하여 기침과 발열로 발전합니다. 하지만 일반 감기에서 나타나는 기침과 폐렴의 기침은 미묘하지만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폐렴 초기에는 마른기침이 자주 반복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가래가 섞인 습한 기침으로 변해가고, 기침 간격이 짧아지며 강도도 강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밤에 기침이 심해지고 잠에서 자주 깨는 경우 또는 기침 후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이는 단순 감기보다 폐렴의 가능성이 높은 신호입니다. 폐렴에 의한 기침은 기관지 안의 염증이 심해지고 점액이 많아지기 때문에 발생하며, 아이는 숨쉬기도 어려워하면서 고통스러운 기침을 반복하게 됩니다. 기침이 심해질수록 식욕이 감소하고 수유량이 급격히 줄어들며, 이로 인하여 탈수 증세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기침의 양상과 변화를 부모가 꼼꼼히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폐렴성 기침은 보통 1주 이상 지속되며, 해열제를 먹어도 기침은 잘 호전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게 됩니다. 부모 입장에서 기침만으로 폐렴을 정확히 구별하기는 어렵지만, 기침이 시작된 후 2~3일이 지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기침과 함께 고열, 무기력, 호흡 이상이 동반되면 폐렴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2. 호흡곤란

호흡곤란 징후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영유아 폐렴에서 가장 위험한 증상 중 하나는 바로 호흡곤란입니다. 폐렴은 폐포 내 염증으로 인해 산소 교환이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호흡이 빨라지고 얕아지는 양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부모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호흡곤란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콧구멍이 숨 쉴 때마다 벌렁거리는 경우
  • 갈비뼈 아래가 숨 쉴 때 움푹 들어가는 경우(늑간 함몰)
  • 입을 벌리고 숨을 쉬며, 가슴이 들썩거리는 경우
  • 잠을 자지 못하고 계속 깨거나 칭얼거리는 경우

특히 분간 호흡 수가 50회 이상이면 이는 호흡곤란의 지표로 보아야 합니다. 생후 1년 미만의 아기는 호흡 수가 본래 빠르지만, 일정한 호흡 리듬을 벗어나 빠르고 얕은 숨을 쉴 경우 폐렴이 진행 중일 수 있습니다. 호흡 곤란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절대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야 하며, 증상이 심각하다면 가까운 응급실로 바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조치로는 아기의 자세를 세워주고,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하며, 옷을 조이지 않도록 해주는 정도입니다. 폐렴이 심해질 경우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아기의 입술이나 손톱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즉각적인 산소치료가 필요한 응급상황입니다. 호흡곤란은 폐렴의 중증 진행 단계에서 나타나는 경고 시호이므로, 기침이나 열보다 훨씬 더 빠르게 반응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3. 병원검사

진단을 위한 검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영유아가 폐렴이 의심되어 병원을 찾게 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병력 청취와 신체 진찰입니다. 아이의 증상 시작 시기, 체온변화, 기침 빈도, 수유 상태 등을 상세히 질문받게 되므로 사전에 기록해 두는 것이 매우 유용합니다. 이후 필요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검사가 진행됩니다. 

  1. 흉부 X-ray 활영 :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폐렴 진단법으로, 폐에 염증이나 침윤이 발생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2. 혈액 검사(CBC, CRP):염증 수치 및 백혈구 수치를 통해 세균성 또는 바이러스성 폐렴인지 판단합니다. 
  3. 산소포화도 측정: 손끝이나 발끝에 센서를 부착하여 아기의 혈중 산소 농도를 확인합니다. 
  4. 객담 배양 검사: 가래를 채취해 어떤 균에 의하여 감염되었는지 파악하며, 항생제 선택에 활용됩니다. 

폐렴의 원인이 세균일 경우 항생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병원에서는 아기의 상태에 따라 주사 항생제 또는 경구 항생제를 처방합니다. 반면 바이러스성 폐렴이라면 특별한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열제, 진해거담제, 수액 치료 등 대중요법이 주로 시행됩니다. 중증인 경우에는 입원이 필요하며, 이때는 산소 공급과 정맥 주사, 지속적인 관찰이 이루어집니다. 진단을 위해 병원에 갈 때는 아기의 체온 기록, 복용한 약 종류, 증상 변화 기록 등을 준비해 가는 것이 빠른 진단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의료진은 아이의 폐렴 재발 여부, 기저 질환 여부, 예방접종  기록 등을 함께 확인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하게 되므로, 평소 건강기록을 정리해 두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4. 결론

영유아기의 폐렴은 급격하게 진행되고 위험도가 높은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대처만 이루어진다면 대부분의 경우 잘 회복됩니다. 기침의 형태와 지속 기간, 호흡의 속도와 리듬,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검사와 진료 방식까지 정확히 알고 대비한다면 위기 사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아기의 작은 이상이라도 눈여겨보는 세심한 관찰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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