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가 갑자기 쉰 목소리를 내거나 목이 자주 쉬는 경우, 부모는 이를 감기로 인한 일시적 증상이라고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성대결절'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대결절은 무리한 발성 습관이나 잦은 소리 지르기 등이 원인이 되어 성대에 작은 혹이 생기는 질환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적인 목소리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영유아의 목소리 변화가 성대결절의 신호일 수 있는지, 원인과 증상, 치료 및 예방 방법까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쉰 목소리, 성대결절의 신호일까?
어린아이들은 감정 표현이 풍부하고,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목소리를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소리를 지르거나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등 무리한 발성을 자주 하게 되는데 이러한 행동이 반복되면 성대에 부담이 쌓이면서 성대결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성대결절은 성대 점막에 작은 혹(결절)이 형성되는 질환으로, 주로 성대를 과도하게 사용한 경우 발생합니다. 이는 일종의 '목소리 피로 증후군'으로 볼 수 있으며, 조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목소리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로 발생하는 연령대는 3~6세의 활발한 언어 발달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쉰 목소리, 높거나 강한 소리를 낼 때 어려움을 겪으며, 목에 이물감 또는 답답함이 있습니다. 또한 말을 많이 하면 목이 쉽게 피곤해집니다. 성대결절과 감기로 인한 쉰 목소리는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부모는 아이가 쉰 목소리를 내면 감기 때문이라 여깁니다. 하지만 감기에 의한 쉰 목소리는 1~2주 이내에 회복되지만, 성대결절은 수주 이상 지속되며 점점 악화될 수 있습니다.
비교항목 | 감기 쉰 목소리 | 성대결절 |
원인 | 감염으로 인한 성대 염증 | 무리한 발성으로 성대에 혹 발생 |
회복기간 | 1~2주 내 자연회복 | 수주, 수개월 지속, 치료 필요 |
특징적인 증상 | 기침, 콧물 동반 가능 | 쉰목소리 지속, 목의 피로감 |
발생 가능 연령대 | 모든 연령대 | 주로 3~6세 영유아 |
따라서 아이의 목소리변화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쉰 목소리를 낸다면 성대결절을 의심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성대 결절의 원인과 잘 생기는 아이의 특징
성대결절은 잘못된 발성 습관나 과도한 음성 사용으로 인해 성대에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영유아는 성대 조직이 성인보다 얇고 민감해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성대 결절의 주요 원인은 소리 지르기입니다. 또래 친구들과 뛰어놀며 큰 소리로 말하거나 감정을 강하게 표현하면서 목소리를 높이는 행동이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높은 음을 내며 말하기, 목에 힘을 주어 말하는 습관, 장시간 큰 소리로 노래 부르기 등도 성대에 지속적인 부담을 줍니다. 겨울철 실내 난방으로 인한 건조한 환경은 성대 점막을 자극하여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감기와 인후염도 성대를 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아이들이 장난감 마이크로 소리를 지르거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목소리를 따라 하는 등의 놀이도 성대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대결절이 잘 생기는 아이의 특징으로는 말이 많고 활동적인 성격, 감정 표현이 강한 성향, 자주 감기에 걸리는 경향 등이 있으며, 형제나 또래와 함께 시끄럽게 노는 시간이 많은 아이일수록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목소리 사용 습관을 잘 관찰하고, 무리한 발성이 지속되지 않도록 지도하며, 성대 건강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목소리가 쉽게 쉬는 경우 이를 단순한 일과성 현상으로 넘기기보다 반복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쉰 목소리,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까?
성대결절은 조기에 관리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심할 경우 전문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방법으로는 첫째, 목소리 휴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말을 줄이고 조용한 환경에서 성대를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발성 습관을 교정하는 훈련 즉 음성 치료를 통해 성대 부담을 줄입니다. 셋째,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소아과에서 약물을 처방받아 사용해야 합니다. 넷째, 매우 심한 경우에는 수술치료를 시행하지만, 영유아에게는 드물게 적용됩니다.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습다. 적절한 발성 습관을 형성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너무 큰소리로 말하지 않도록 하며, 캐릭터 성대모사와 같은 과도한 발성 놀이를 자제하게 합니다. 목건강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습기 사용으로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게 합니다. 탄산음료나 짠 음식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의 말투와 대화 방식 또한 아이의 발성에 영향을 줍니다. 부모가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대화하여 아이도 자연스럽게 따라 하도록 유도합니다. "더 크게 말해!" 보다는 "천천히 또박또박 말해볼까?"와 같은 방식으로 지도합니다. 호흡을 조절할 수 있는 놀이를 함께 하면 좋습니다. 풍선 불기, 거품놀이 등 자연스럽게 호흡을 조절할 수 있는 놀이를 추천해 줍니다. 노래는 하루 10~15분 정도로 제한해 성대의 피로를 줄입니다.
영유아의 목소리 변화는 단순한 감기 증상이 아닐 수 있으며, 성대결절의 신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감기에 의한 쉰 목소리는 단기간 내 회복되지만, 성대결절은 잘못된 발성 습관이 누적되면서 발생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목소리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모는 올바른 발성 습관을 지도하고, 목 건강에 좋은 환경을 조성해 아이의 성대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지속적으로 쉰 목소리를 내거나 목소리 변화가 반복된다면 소아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